[연재]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7 - 박대성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연재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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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연재 2부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연재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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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진위 논란 초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박대성이 조작된 인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건 상식이었지요. 오히려 문제를 복잡하게 꼬아버린건 언론의 보도 행태였습니다. 그리고 진보쪽의 견제가 너무 쉽게 무너져 버렸지요.
진보세력은 때로 사안 전체 보다는 그 안에서 그들이 중요시하는 한가지 가치에 매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네르바 사건을 놓고 보면, 진위여부를 제치고 "표현의 자유"에만 집중했지요. 표현의 자유는 물론 중요한 가치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표현의 자유 문제 보다는 진위문제가 훨씬 더 우선적으로 다뤄졌어야 합니다.
진보 언론도 함정에 빠졌는데, 이번 사건에서 다짜고짜 신동아부터 공격한 점입니다. 신동아를 동아일보와 같은 수구매체로 보았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그들의 성급한 보도는 조작 세력의 물타기를 도와주었을 뿐입니다.
그만 박대성으로 돌아가 보지요. 과연 박대성은 어떤 인물일까요? 박대성의 보호자를 자임하고 있는 박찬종 변호사의 보좌역 김승민의 말을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박대성은 똘아이다. 그는 경제에 있어서는 천재지만,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한다. 따라서 출소 후에는 보호와 스폰서가 필요하다. 여러모로 괜찮은 사업 아이템이다."
"박대성은 인터넷을 거의 하지 않는다. 모든 경제 지식은 도서관에서 책을 통해서만 습득했다. 그 외에 다른 정보소스는 없다."
"미네르바의 글에 등장하는 최씨 노인, 박씨 노인 등은 박대성이 살던 연립주택 아래위층에 사는 노인들을 가리킨다. 박대성은 이들과 친하게 지냈다. 하지만 그들을 지금 만나볼 수는 없다. 기자들이 귀찮게 굴어서 모두 다른 곳으로 이사가 버렸다."
실제로 구치소에 있던 박대성을 면회했더니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사람은 아니더군요. 간단히 인사만을 나누고 동행했던 김태동 교수가 질문을 시작했습니다. (김태동 교수는 이틀전 박대성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서서 그의 무죄를 증명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김태동 교수: "박대성씨, 12월 29일에 아고라에 올린 정부가 7개 은행에 달러 매수를 금지했다는 긴급공문 내용을 어디서 들었습니까?"
박대성: "국민은행의 대주주는 국민연금이며 따라서 정부의 영향력 아래에 있습니다." (박대성은 면회시간 10분 동안 이 대답만 계속해서 반복함.)
박대성은 왜 김태동 교수의 질문에 동문서답으로 일관할 수 밖에 없었을까요? 그는 정부가 7개 시중 은행에 달러 매수를 금지했다는 사실도 몰랐고, 누구에게 그런 사실을 전해들은 적도 없기 때문입니다. 12월 26일 정부가 시중은행 간부들과의 비밀회의에서 전달한 내용을 박대성이 무슨 수로 알겠습니까. 극비로 다뤄진 내용이었고, 정부에서도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던 것인데요. 그래서 검찰도 허위사실 유포라고 기소를 했던 것이고.
미네르바가 한 "여우 사냥" 이야기. 이거 한 번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십시오, 어디 나오는 데가 있는지. 저는 월가 임원인 친구 녀석이 확인을 해주었습니다만, 박대성은 어디서 들었을까요?
박대성의 서면 인터뷰 중에 박대성이 자필로 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보고서도 마찬가지고. 모두 컴퓨터로 프린트된 것이었죠. 왜일까요? 작성자가 박대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나온 보고서나 인터뷰도 수준 이하이긴 합니다만.
김승민에 따르면, 박대성은 미네르바가 글에서 쓴 표현들, 노란 토끼, 미자, 소주, 빨대 등의 표현을 모두 재미로 썼고 아무 의미도 없다고 했다는군요. 심지어 노란 토끼는 그저 노란색 토끼일 뿐이라고 했답니다. 물론 이것도 박대성이 실제로 한 설명은 아닐겁니다. 김승민이 적당히 지어낸 이야기에 불과하지요.
신동아 12월호에 기고문이 나간 뒤, 미네르바는 아고라에 올린 "속 상하다.... 그리고 사과 드린다."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하지 마라니까 내부 참고용으로 만들어 논 걸 잡지사에 가져다가 팔아 먹는 놈이 있지 않나. 들 쑤는 놈이 있지 않나. 에이그."
실제로 미네르바팀 내에서는 신동아 기고에 찬반이 엇갈렸다고 합니다. 이미 정부쪽의 협박이 있었으니 자연스런 일이었지요. 위 글을 쓴 멤버는 신동아 기고에 반대 입장이었다고 합니다. 신동아 기고를 주도했던 이들 중 한명이 바로 신동아 K입니다. 반면에 박대성(김승민)은 내부 참고용이란 아고라에 올린 글을 의미할 뿐이라고 해명했죠.
박대성은 실제 미네르바팀과는 아무 관련이 없으며, 이번 사건의 조작을 위해 준비된 인물일 뿐입니다. 출소후에는 김승민과 같은 오피스텔에 지내면서 합숙훈련을 하고 있지요. 좀 다급했는지, 얼마전에는 스포츠 찌라시와 인터뷰도 했구요. 과외선생이 누군지 진도는 영 못나간 것 같습니다만.
그 외에 박대성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서 신동아가 다음을 통해 인터뷰 요청을 2차례 했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이는 신동아와 다음의 확인을 통해 거짓으로 밝혀졌지요.
그리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서면 인터뷰를 했을 당시, 박대성은 미네르바 글에 등장했던 "다이나믹 헷지", "엔케리 크로스 거래", "이진법 숫자 01001011"의 뜻이 무엇이냐는 기본적인 질문에도 답하지 못했습니다. 왜일까요? 저쪽 조작팀에 그만한 실력을 가진 경제 전문가가 없기 때문입니다.
박대성이 가짜인 이유 50가지 중에 공개된 정보들 중심으로 10가지 정도만 정리해 봤습니다. 이번 글에 알바들이 또 댓글을 달면, 다음 연재는 김승민 스페셜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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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원문: 링크

직장에 오면 늘 아고라에서 주로 눈팅을 하지요.
나이 먹은게 무슨 자랑은 아니고 해서 나름, 관심가는 부분도
거의 눈팅 위주로 지내다 보니 이런 댓글도 안 올리는 편이고요.
미네 할배는 언젠가 반드시 오리라 믿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대산님이 박대성을 야스퍼거 증후군으로 단정하시길래 그런 진단이 있었나 궁금했습니다. 이제보니 직접 면회도 가시고 김태동 교수님도 보셨군요. 짱이라는 사람은 박대성을 만나본 후 착해서 면회 온 자신을 걱정하더라는 소감을 썼던 것 같은데, 자신과 눈을 마주치지 못 하더라는 점을 지적하더군요. 그런데 결론은 이렇게 다르다니...
굳이 진보라는 꼬리표를 붙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너 나은 세상을 바라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분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점에 대해서는 별로 의심하지 않습니다만 이번 건에 있어서는 완전히 상대방에게 놀아난 셈이 됐죠.
아고라정의포럼에 갔더니 readme님이 대산님을 크게 칭찬하셨더군요. 저도 기대가 많이 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건 관계자들도 다 만나시고, 월가 분위기도 확인하실 수 있고. 전 솔직히 대산님이 readme님을 한번 만나보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둘 중에 어느 분이 참 발이 빠르신 것 같아요.
어느 언론사가 발빠르게 이 사건을 매듭지을 기사를 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Trace Forward!
여긴 니가 기웃거릴데가 아니다...써억꺼지그라...이노옴...
제 짧은 소견으로는 이대로 묻혀지지 않을 까 생각 되네요..
대부분의 대한민국 평민들 ... 이제 미네르바는 관심 없습니다..
아니 박머시가 가짜더라 하고 9시 뉴스에 나와도..
별로 이슈가 되지는 못할 겁니다.
광주가 잊혀지듯...이한열이 잊혀지듯..
그렇게 또 잊혀져 갈 뿐이겠지요..
예전과 다른것은..
대산님 같은분이 써주시는 이런 글 들이..
앞으로 나의 아들들에게 남아 그네들은 더이상 이런 말도 안되는 거짓 놀음에 속지 않을 것 이라는..
역사의 증거들을 열심히 남겨 주시는 대산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글 읽고 갑니다..
어디선가 읽었던 유럽 어느나라의 국회의원 이야기가 생각 나네요..
" 주민들에게 거짓말 절대 안합니다.. 들통나면 다음엔 절대로 절 안찍어 주니까요... 후후.."
이제 조금만 더 세월이 흐르면... 세상이 바뀌리라 확신 합니다..
깨어있는 사람들이 많아 질 수록 힘 가진 이들이 조작하고 꾸미기 어려운 세상이 되겠지요..
@서인석: 예, 사실 눈팅만 하시는 분들이 더 많더라구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another_k: 기획을 꿰뚫어 보지 못하면 상대에게 쉽게 놀아나기 마련이지요. 과연 진보 언론들이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을지 쭉 지켜볼 생각입니다.
@null: 제 대신 호통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성우: 제가 요즘 많이 바빠서 빨리 못쓰고 있습니다만, 마저 써야지요. 아직은 알고있는 사실의 3분의 1도 못쓴걸요. ;)
@wonchoori: wonchoori님 반갑습니다.
@tms320f: tms320f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기록으로 남을 것이고, 세상도 물론 바뀌겠지요. 하지만 이번 사건 그냥 묻혀지지는 않을 겁니다. 계속 지켜보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그래서 상황이 바뀌면 미네르바가 다시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누구도 강권하지 않았을 mb정권의 대국민 기만행위에
객관적 논리로 하나하나 진실을 밝혀주시는 大山님!
님의 노력이 조만간 술맛나는 안주로 올려질 그 날을 학수고대하며 감사드립니다.
@어진구슬: 직접 만든 블로그다 보니 조금씩 버그가 있네요 ;; 중복된 글은 삭제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거 모 국회의원이 사실이라고 까발렸잖아요? 그 뒤로 어떤 외교적 결과가 나타났나요?
문제는 왜 저런 사실이 공개되는 무리수를 감행해서까지 박대성을 진짜 미네르바로 만들어야 했냐는 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