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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3부 4편 - 조금 기술적인 이야기, 공동묘지(986198****)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연재 3부

  1. 알바 대장 "좆밥"에게 경고함
  2. 알바 대장 "좆밥"에게 2차 경고함
  3. 어제의 사태에 관하여
  4. 조금 기술적인 이야기, 공동묘지(986198****)
  5. 네이버의 pds7103
  6. pds7103과 친구들
  7. 위클리경향 기자 정용인씨
  8. 공동묘지(986198****)와 다음커뮤니케이션
  9. 김승민의 명예훼손 고소건에 관해
  10. 박대성/김승민 Makefile을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소
  11. 담담당당님의 공개 질의서, 조작 일지(日誌)
  12. 박찬종/김승민이 조작 업무에 투입된 시점
  13. 검찰의 컨트롤 타워
  14. 박찬종/김승민이 조작 업무에 투입된 시점(수정본)
  15. 위클리경향 기사 임의 변조 유감
  16. 야후뉴스/한국경제신문 기사 임의 삭제 유감
  17. 담담당당님의 네트 & 네트워크 구조, 조작단 명단
  18. 미네르바팀의 야후 블로그 댓글
  19. pheonix33kr의 야후 뉴스 댓글
  20. 박대성/김승민의 저작권 소송 처분 결과
  21. 팍스넷의 pheonix33
  22. 미네르바팀의 활동 내역 정리
  23. 미네르바팀의 아고라 활동 1
  24. 미네르바팀의 아고라 활동 2
  25. 미네르바팀의 아고라 활동 3
  26. 미네르바 다시 읽기
  27. 온라인에서의 허세
  28. 알바들에게 알립니다
  29. 담담당당님의 무탄초난(毋憚初難) 연재 완료
  30. 3부 마무리, 서울중앙지검 출두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연재 1부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연재 2부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연재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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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 5월부터 아고라 경제방에서 "Makefile"이란 필명으로 글을 써 왔습니다. 프로그래밍과는 관련없는 글이었지만서도 필명에서는 그런 정체성을 감추지 않았던 것이지요. (저는 실무 경력 8년차, 아마추어 경력 20년차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답게 미네르바 사건의 조작을 기술적인 각도에서 다뤄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왜 미네르바가 팀일 수 밖에 없는지, 그들은 과연 누구였는지, 왜 박대성은 네이버 "pds7103"의 주인이 아닌지 등을 기계적으로 증빙해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2009년 6월 24일에 올렸던 첫번째 연재글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1 - 다음커뮤니케이션 "에서 이미 다음의 DB 조작을 단언했던 바가 있지요.

답은 간단합니다. 다음측에서 DB를 조작했기 때문입니다. DBA나 프로그래머 분들은 잘 아시죠. 이런 식으로 DB 데이터를 변경하는 일이 얼마나 간단한 작업인지를요. 간단한 일이지만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죠. 그건 범죄 정도가 아니라, 한국의 인터넷을 파탄내는 패륜의 행위니까요.

당시에 저는 조작 사실에 대한 기계적인 증빙을 이미 모두 마친 상태였습니다. 그걸 바탕에 두고 "왜 조작됐는가"와 "어떻게 조작됐는가"에 촛점을 두고 연재를 진행해 왔습니다. 조작 사실을 확인한 상태에서 언론 보도를 거꾸로 되짚어가 보았더니 모든 조작의 정황이 드러나더군요. 그 내용을 정리한게 바로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1부2부였습니다.

기계적 증빙을 미루었던 것은 그걸 꺼내면 미네르바팀의 구성이 바로 공개되기 때문입니다. 저로서는 기계적 증빙을 다루지 않고서도 조작 사실을 공식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면도 있습니다. 미네르바팀의 구성과 그들의 목적을 다루는 것은 조작이 공식화된 다음의 일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와서 보니 당시의 제 판단이 틀렸었나 봅니다. 아직까지도 미네르바 사건이 조작됐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는게 아니냐고 말하는 정신나간 기자가 있다고 하네요. 조금 서글픈 마음도 들지만, 그래서 이제는 기계적 증빙까지를 꺼내어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맛보기로 제가 알바들을 추적할때 쓰는 테크닉 중 하나를 공개해 보지요.

포털 다음에 새 ID를 만들려면 아래와 같은 화면에서 자신이 사용할 ID를 입력하게 됩니다. 이미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아이디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디(ID)란에 희망 ID를 입력하고 "중복확인" 버튼을 눌러 해당 ID가 사용 가능한지 아닌지를 확인하게 되지요.

위의 인터페이스는 사이트를 방문하는 일반인들을 위한 인터페이스입니다. 위 화면 페이지의 HTML/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살펴보면 프로그래밍 레벨에서 ID의 중복확인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도 확인할 수 있지요.

예를 들어 "gildong"이란 ID를 사용하고 싶다면, "https://user.daum.net/support/checkdaumid.hdn?daumid=gildong"라는 웹 주소 형식을 통해 이 ID가 사용 가능한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웹 브라우저 주소창에 이 주소를 입력하면 아래와 같은 텍스트가 화면에 나올겁니다.

SE_DAUMID_NOTUSABLE|사용하실 수 없는 아이디입니다.

"gildong"이란 ID는 이미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군요. 조금 변형한 형태인 "gildong365"는 어떨까요? 웹 브라우저의 주소창에 다시 "https://user.daum.net/support/checkdaumid.hdn?daumid=gildong365"라고 입력해 보지요.

SS_DAUMID_USABLE|사용 가능한 아이디 입니다.

만약 "gildong365"가 마음에 든다면 이제 그 ID로 회원등록을 진행하면 됩니다. 딱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ID를 더 확인해 보면 되겠지요.

이제 이 테크닉을 사용해 아고라 알바 "공동묘지(986198****)"의 신원을 추적해 볼까요?

우선 "공동묘지"의 ID 중에서 공개돼 있는 앞 6자리를 가지고 구글 검색을 해봅니다. 이건 그 자체로는 특별한 의미가 없는 숫자인 듯 합니다. 제품 등록 번호 정도의 검색 결과만이 나오는군요. 그리고 "****"으로 가려진 부분 역시 숫자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공동묘지"는 아고라에서 ID 부분공개가 시작된 2009년 5월 이전부터 활동해 왔습니다. 따라서 특정 알파벳 문자열을 "****" 부분에 숨길 생각은 할 수가 없었지요.)

그러니까 "9861980000", "9861980001", "9861980002", ..., "9861989998", "9861989999"까지 모두 10,000가지의 조합을 가지고 다음에 ID로 등록돼 있는 지를 확인해보면 제 가설이 맞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었지요. 언제 10,000개의 조합을 다 확인해 보냐구요? 프로그래밍이란 바로 그런 작업의 자동화를 위한 기술이랍니다.

당시로서는 세가지의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1. 매칭되는 ID가 하나다. (예상했던 결과 - 공동묘지가 해당 ID의 주인일 가능성 99%)
  2. 매칭되는 ID가 2개 이상이다. (예상 이외의 결과 - 몇가지 경우의 수가 생겨남)
  3. 매칭되는 ID가 없다. (예상 이외의 결과 - 가려진 부분 모두가 숫자는 아니다?)

그렇게 10,000가지 조합을 모두 확인했더니 1번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공동묘지"가 "박원출"이 아니라고 부인하면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했던 것이지요. 이제 "공동묘지"에게 묻습니다. "공동묘지" 당신의 다음 ID는 "9861988990"이 아닌가요?

"공동묘지"의 답을 기다려본 후, 글을 하나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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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지난주에 아고라의 어떤 분께서 제 심리상태까지 태산같이 걱정해 주더군요. ㅎ

염려야 고맙지요. 그런데 왜 그런 걱정을 하는지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자칭/타칭 알밥인 분들이 정중히 토론을 청해오는 경우도 있군요. (아마 대필가가 오신 듯 합니다만.) 그래서 더 흥미롭긴 했습니다. 수학(數學)을 공부한 내게 논리적 전개에 대해 가르치려 하니 말이지요. 어찌됐든 걱정해주신데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근데 한 가지는 짚고 지나가야 겠습니다. 혹시 담담당당님이 쓰신 "어느 민족주의자의 시대읽기"를 읽어 보기는 하셨는지요? 그 글은 나처럼 젊음의 혈기로 나라 걱정, 시대 걱정이 많은 이들뿐만 아니라 글 좀 써보신 나이 드신 분들께서 우선 더 읽으셔야할 내용이 아닌가 싶지요. 그래서 읽어 보시기를 꼭 추천드립니다.

저는 그 글에 담긴 내용의 정확도를 여러 경로로 검증해 보았습니다. 수학을 공부한 사람의 세밀한 논리 잣대로 말이지요. 모두가 90% 이상 정확한 내용이라고 확인을 해오더군요. 그 정도면 이 나라, 한 시대를 걱정할만 하지 않을까요? 저 글도 읽어보지 않고 그런 토론에 들어오는건 제 상식에서는 괄호 밖의 숫자놀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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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원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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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  2010/1/17 오전 2:04
이긍 끝까지 읽고 볼껄 윗글 삭제좀해주세용^^
항상 수고하심에 놀라움과 감사(?)할 따름입니다

null  2010/6/2 오후 2:19
현재는 위의 링크를 클릭하면 다음에선,
SE_INVALID_ACCESS|제한시간이 초과되었거나 잘못된 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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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