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당당, 2009/12/03
홍콩대학 레베카 맥퀴논 교수와 박대성 간의 인터뷰 전문이 실렸다. 두 사람 사이의 인터뷰였지만 김승민이 그에 끼어들기 하는 장면이 많았다. 역시 매니저인가? 어떤 발언에서는 변호인을 운운했다. 그는 변호사인가?
다 좋다.
일단 그 발언 가운데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을 먼저 지적하고 지나간다. 이것은 그들 두 사람의 이른바 ‘투맨쇼’의 사안이 아니라 이 사회에 아주 심각한 문제점을 던져준다는 점에서 반드시 재확인되지 않으면 안 되는 사항이다.
인터뷰 전문 가운데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맥키논 교수: 음.. 박대성씨의 친구들 10-15명이 조사를 받았는데, 그중에서 실제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있나요? 직장에서 징계를 받았다든가?
박대성: 아, 그거는 다행스럽게 직접적으로는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네. 왜냐하며는 저 자체가 직접적으로 그거를 그 정보를 이용해서 주식 투자나 아니면 채권 투자, 아니며는 무슨 뭐 국공채나 그런거 해가지고 투자를 한 그런 케이스가 없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는 투자가 없었죠. 그래서 그 역으로 피해가 없었던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예, 당사자가 그 직접적으로 그 금전적 취득을 이유로 투자를, 투자행위나 그런 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박대성: 그래서 그 회사 내에서나 아니며는 무슨 뭐, 그 조직 내에서 규제를 가할 그런 근거 자체가 없었던 것이죠, 결론적으로, 네.
김승민: 그리고 초기에 박대성씨가 구속되서 조사를 받을 때는 검찰에서 간첩으로, 북한의 지령을 받은 간첩으로 몰려고 반나절 동안 한국에 이제 최근에 있는 간첩사건 원정화 사건 이거를 결부시켜서 반나절 동안 취조를 했었어요. 처음에는 간첩으로 몰려고 했었어요.
박대성: 푸하하, 간첩..
김승민: 진짜에요 진짜.
박대성: 스파이, 헤.
김승민: 우리가 그런거까지 이야기를.
맥키논 교수: 진짜로요? 왜 그런거에요?
박대성: 왜 그러냐며는 구속 사유 자체가 처음에는 투자적인 그런 영리적 목적이 없다는, 없다는, 없다는 것 자체가 이제 나오니까, 결과, 데이터가 나오니, 나오니까, 그 자체에 대해서 이제 따른쪽으로 이제 그 구속 사유를 일단 잡았기 때문에 그거를 합리적, 합리화시키기 위해서 따른 쪽으로 몰다 보니까 그게 이제 그걸 쓴거죠, 그 수단을 이제 유턴을 해서. 안보적인 측면에 대해서 이제, 그걸로 찔러가지고 그걸로 구속사유를 만들자. 그래서 그걸 통해서 허위사실 유포라는거를 합리화시켜 보자, 라는 이제 논리구조를 새로 짜게 된 것이죠. 바꾸면 그만이니까, 구속사유 자체를.
박대성: 중요한 거는 인터넷에 글을 씀으로 인해가지고 잡았, 잡았는데 풀어, 다시 풀어주면 안되니까, 예, 그거를 이제 그 실질적으로 구속을 시키는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처음의 논리가 막히니까 그 다음 논리로 유턴하게 그런 민감한 안보 문제나 스파이 관련 문제로 그런 식으로 몰아가서 이제 인터넷에 글을 씀으로 인해가지고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들고자, 이렇게 이게 바로 그 얘기죠.
맥키논 교수: 음..
이른바 간첩사건을 만들고자 했다는 대목이다. 미네르바 필명의 글을 간첩사건으로 몰고가는 조사가 ‘반나절’ 동안 진행된 바 있다는 사실을 김승민은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도 원정화 사건과 연결해서 그랬다고 말한다.
두 가지는 확인을 해주어야 할 사안이다.
첫째, 검찰은 과연 박대성을 원정화 사건과 결부시켜서 인지 뭔지는 모르나 간첩사건으로 조사한 적이 있는가 없는가? 있다면 과연 미네르바 필명의 어떤 글이 과연 간첩사건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인가? 그러한 사실이 없다면 저 김승민-박대성의 거짓말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
둘째, 박대성-김승민은 자신들이 발언한 내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간첩사건 즉, 공안사안으로 미네르바 필명의 사안이 취급되었다고 국내도 아닌 외국 대학교수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다는 점에서 이 사안은 아주 무거움을 지닌다. 박대성-김승민은 저 인터뷰 내용에서 회피할 수는 없다. 진짜인가? 아니면 인터뷰 내용에 답하기 어색해서 거짓말을 한 것인가? 거짓말을 했다고 하더라도 저런 식의 거짓을 말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줄 짐작은 하고 있는가? 정말 그런 조사를 받았다면 조사 내용을 공개해야 마땅하다.
‘푸하하 간첩’ 하면서 웃고 있는 박대성의 말투에서 본다면 이건 김승민의 거짓말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된다. 거짓이 아니라면 검찰의 조사 내용을 공개하라. 아니면, 검찰이 김승민- 박대성의 말이 거짓이라 한다면 이건 이른바 검찰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가 될 것이다. 그것도 간첩 운운 하면서 말이다. 꼭 장난질을 치는 듯한 저 말이 참 우습기는 하지만 사안 자체가 아주 무거우니 이건 그냥 지나치기는 어렵다고 본다. 지금 어디 ‘코메디 쇼’를 보는 건 아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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