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탄초난(毋憚初難) 53. 포털 다음에 다시 한 번 촉구(促求)한다.

담담당당, 2009/12/23

이제 하나씩 정리를 해볼 때가 되었다. 박대성은 가짜다. 그를 가짜로 만든 책임의 제 1 번은 그가 이진법에서 ‘미네르바 필명의 글’을 모두 쓴 개체로 등장했기에 반드시 포털 다음이 지게 되어 있다. 물론 그 밖의 책임져야 할 당사자들도 많다. 그들도 하나씩 짚어 보는 건 당연히 필요한 일이다. 그럼에도 가장 우선은 역시 이진법 사안에서는 포털 다음을 빼놓고 이야기하기란 어렵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으로만 해도 이 사안 자체는 몇 가지의 아주 못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악성의 현상을 정리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이런 사건은 비일비재하게 나타날 것이다. 그것도 이진법이란 특성을 활용하고 악용해서 나타날 것이라는 의미다. 그 중심에 포털 다음이 있다는 걸 절대 부인하지 못한다.

어느 날 갑자기 회원 정보인 ID와 password를 들고 로그인을 하려고 했더니 난데없이 접근금지가 되었다면?

이런 메시지 받으면 기분이 어떤가? 귀하의 비밀번호가 틀렸습니다, 혹은 이 아이디는 귀하의 것이 아닙니다, 아니라면 아예 일언반구도 없이 로그인 되지 않았습니다 메시지가 뜬다면? 그리고 비밀번호 확인을 눌렀는데도 아무 연락도 없다면? 그 곳에 기재된 모든 내용이 다른 이름으로 바뀌어져 있고 그것으로는 접속할 방법이 없이 된 죽어버린 계정이 되어 있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여야 옳을 것인가?

포털의 관리자는 글자 그대로 ‘관리자’일 뿐이다. 그가 가입된 회원의 이진법 정체성을 온당한 과정도 거치지 않고 죽였다 살렸다, 혹은 다른 이름을 부여하고 다른 이에게 양도해버리는 짓을 할 수는 없는 법이다. 그게 딱 한 건에 불과했다고? 그렇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그건 ‘신(神)의 영역’에 도전한 것이다. 회원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다는 오만과 독선, 착각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일 뿐이다. 그렇다면 이런 일이 발생한 상태에서는 과연 어떤 조치를 해야 옳은 것인가?

검증의 수단이 일단 마땅하지 않다. 그러니 이게 문제가 된다. 어떻게 검증해야 하는가? 자기가 이진법에 남긴 글조차 자기 것이 되지 못하고 남의 것으로 돌변하게 되는 걸 눈을 뻔히 뜨고 그냥 보고 있어야 한다는 소리 밖에는 안 되는 것이다. 무엇으로 증명을 해야 하는가? 그 고민은 당연히 생긴다.

꼭 어떤 불의불식 중에 의료사고가 난 것처럼 의학적으로 복잡하고 전문적인 용어를 늘어놓으며 변명하고 우기는 상태에서 일반 환자들이나 피해 가족들이 그에 무슨 잘못을 따지기가 무척 힘들 듯이- 그래서 의료사고의 입증이 어렵듯이- 지금 포털의 임의적인 회원정보 변경이라는 문제는 상상을 초월하는 무거움을 우리에게 안겨준다. 그러나 우리 모두 매일 병원에 가는 건 아니지만 정작 우리는 일상에서 인터넷을 적어도 생활의 한 부분으로 익숙하게 매일 사용하고 있다. 이건 당황이나 황당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건, 비교하자면 내가 가진 전화번호가 갑자기 어느 시점부터 사용정지가 되어 버리고 다른 이가 그 번호의 주인이라고 우기는 것만큼 황당한 일이다.

그런 일이 벌어졌다. 그것도 버젓하게.

나는 솔직히 ‘미네르바 그룹’의 여러 비겁함에 대해서는 이제 전혀 일고의 연민을 느끼지 않는다. 그들은 공(功)이 있는 반면 다른 과(過)도 있다고 본다. 특히 나의 개인적 관점에서 그들은 한 마디로 배은망덕(背恩忘德)한 자들의 집단이라는 평가도 분명히 있다. 그러면서도 사건 이후 2월 시점이 지나자 슬그머니 박대성을 인정해주고 그냥 시절이 그럭저럭 흘러가면 된다거나 혹은 표현자유에 집중하고 우리는 그냥 잊어달라거나 시간이 지나면 다 밝혀진다는 말을 이곳 저곳 흘린 것도 사실이다. 그런 말들을 열심히 흘린 자들 가운데는 그 그룹 혹은 그와 관련된 자들이 없다고는 말을 못한다. 물론 그들도 하나씩 거꾸로 찾아는 볼 것이다. 치기 어린 패배주의를 북돋운 자들이 번연히 있었으니까.

나는 솔직히 이런 패배주의적 감성이 결국 이런 사건을 일으켰다고 보는 축에 속한다. 그렇게 당하고 나서 하는 소리가 고작 이런 어린애들도 하지 않는 말 짓거리다. 가만히 지금 와서 새겨보면 비겁함을 표현자유니 혹은 분열되면 안 되느니, 아고라 폐쇄 등 무슨 잡탕밥 같은 걱정으로 얽어서 이어간다. 아주 기막히게 웃기는 소리다!! 이런 틈을 타고 포털 다음은 넌지시 이른바 DB조작이란 걸 감행했다는 근본을 잊어버린 말들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의 이 지적은 이진법을 보면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그것을 간과한 것, 그를 직접적으로 조장한 사고와 그런 직접 선동한 행위에 대한 비판이다. 아주 엄중한.

지난 5월에 보았던 글 가운데 하나다. 이 글 보면서 생각했다. 이런 치기(稚氣)어린 판단법, 선동(煽動)도 있는가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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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욕먹을 글일텐데...
그냥 내 생각이라서...밝히기나 하려고...

우선 왜들그렇게 박대성씨가 가짜인지 진짜인지 문제를 삼는지 이유가 제일 궁금하네...
1. 박대성씨가 현재 어디에 글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 아니야...
이런 상황에서 박대성의 글 = 미네르바의 글로 국민들 어느 누구도 읽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그가 진짜이든 가짜이든 상관이 있을까??
아고라의 대표논객이라면서 어디가서 활동하는것도 아닌데 말이야...

2. 박대성씨가 가짜라고 치자...
그 다음엔 어쩔건데??
진짜 미네르바는 나쁜 놈이 되는 상황아냐??

잘 생각해봐...
박대성씨가 가짜 미네르바라면... 진짜 미네르바는 다른 사람이 잡혀가는 것을 수수방관하기만 한 찌질이잖아...
사고(정부측입장이야...듣기 싫으면 결초라고 바꿔서 읽어)는 자기가치고,
수습은 박대성이가 대신 해준거야...

진짜 미네르바가 있다고해도 절대로 세상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야...
...........
결국...진짜 미네르바는 세상에 더 이상 나올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말이야...

3. 진짜 미네르바가 잠수탄다면 가짜를 밝힐 방법이 있을까??
가짜를 가짜라고 말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진짜를 내놓는거야...
진짜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 가짜가 진짜가 되는거야...
미술품의 역사가 그랬어...
위작과 허작들이 모두 진품으로 행세를 해왔었지...
그러던것이 사실을 알게해주는 많은 다른 수단들 덕분에 진품과 가짜가 이제서라도 구분이 되어질뿐...
결국...
가짜를 밝혀주는 것은 진짜만이 할 수 있는거야...

그런데 방금 말했듯이...
진짜 미네르바는 이제 영원히 봉인되어 버린 상황에서...
가짜 미네르바를 증명할 방법이 있을까??
만약에...박대성씨가 이대로 영원히 펜을 잡지 않으면??
....................
결국 정부공인 미네르바는 박대성씨 하나만 남게되는거야...

내가하고 싶은 말은...
그냥 박대성씨가 미네르바를 칭하며 크게 사고만 치지 않아준다면...
박대성씨가 미네르바 행세를 하고 다녀도 무방하다고 생각해...

다른 아고리언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가 정말 미네르바가 아니라면...
세상도 결국에는 알게 될테니까 말이야...

더 이상 아고라에서 미네르바 진위를 가지고 분란이 일어나지 않았으면해...
지금 조금만 발을빼서 멀리서 바라봐봐...
아고라가 얼마나 잘게 쪼개져 있는지 말이야...

알바
친박대성파
반박대성파
정부
정치꾼
개신교 포교꾼
딴나라당 알바
...........

지금 적은 정권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아고라를 폐쇄하기 위한 수순에 들어갔어...
이런데도 뭉치지 못하고 서로 사분오열...
결국...아고라의 폐쇄가 점점 다가오는거...보이지 않아??

고구리(고구려의 우리나라식 발음이래...)가 어떻게 망했는지 알아??
동맹국인 백제(실제 사료는 남아있지 않지만 동맹맺지 않았겠어?)가 20만 나당연합군에 멸망했어...
그리고 5년 후에 70만 나당연합군이 고구려로 침입하기 전까지...

연개소문의 아들들과 동생들이 서로 싸움질을 해대고 있었어...

수나라 100만 대군을 막아내던 그 거대한 국가가...
내분으로 인해서 결국 70만 나당 연합군에 멸망하고 만거야...

이래도..........
미네르바가지고 싸울거니??

미네르바는 이제 그냥 상징으로 남겨놓자...
표현의 자유에 대한 상징으로 말이야...
제대로 대동단결(빨갱이 말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던데...아마 동학농민운동에서 나왔거나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 나온 말일꺼야...)해서 제대로 저항해보자...

곧 수그러들겠지 했던게 벌써...................-.-;;

정신 똑바로들차려...

이제 정말 시작되려고 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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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象徵) 참 좋아한다!! 가짜 홍길동을 버젓이 내세운 것을 막았던 것도 아니고 조작하게 만들어둔 방조(傍助)한 상징? ‘개뿔’이다!! 이런 정신상태가 나는 싫다. 이 연재에서 아주 드물게 개인적 감성적 견해를 밝히는 것이지만 이들 패배주의자 혹은 그런 의도를 가진 접근 글로 인해 빚어진 이 사회 혹은 이진법의 정신적 실질적 폐해가 훨씬 더 크다고 나는 생각한다. ‘표현 자유’가 초점이 아니라 이 사건의 핵심인 <조작>이란 관점은 그보다 훨씬 더 엄중하다. 그걸 무시하고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도 모를 ‘단결’을 운운하는 저런 사고야말로 바로 사실과 진실이란 관점 자체를 잊어버린 패배주의이고 악성의 루머에 해당한다. 우기기, 물타기 하는 자들과 한 치도 다를 바가 없다. 아니 그보다 더 지독한 몰지각(沒知覺)에 가깝다.

포털 다음은 이런 자기 입맛에 견강부회(牽强附會) 해서 맞다 생각하는 의견들만을 중심으로 지금 당면한 벌어진 이 사안을 그저 막무가내 덮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세상에는 패배주의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의 경우, 내가 그렇다. 나말고 많은 이들이 이에 동조하고 있고 더 많은 이들이 그럴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적어도 이 사회가 온전한 안전판이 밑바닥에라도 남아있다면 말이다. 이미 밝혀질 만큼 다 나와버린 사실(팩트)의 연속, 꾸러미에서조차 진실의 입을 열기 꺼려 한다? 그 무슨 해괴한 놀음인가!!

나는 포털 다음에 지난 1월 이후 여러 차례의 공개질의를 했다. 이 연재에서도 마찬가지다. 석종훈 전 대표-아직도 이사회 의장은 하고 있다 들었다-에게도 공개 편지를 썼다. 그 결과 돌아온 것은 다음 아고라에서 IP를 삭제하는 조치로 나왔다. 명분이 무엇이었던가? 그 조작 하나를 감추기 위해 무슨 그런 일들까지 벌여야 했나!! 그럼 그 다음 조치는 무엇인가? 잘못을 올곧게 지적하는 사람들의 포털 접근권을 모두 박탈할 셈인가? 전 세계 언론의 톱뉴스가 될 판이다. 제목은 정해졌다. <조작이다! 불가능하다 여긴 포털의 회원 정보 조작 협조가 대한민국에서 버젓하게 벌어졌다!!>

그럼 한 가지만 묻자! 당신들은 뭔가? 도대체 이진법의 포털에게 회원은 어떤 존재인가? 회원이 생각하는 포털이 관리자라는 개념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무슨 생각으로 사나?

아직도 잘못됨을 고백하지 않는 포털 ‘다음’에게 이제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이 시점 이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당신들의 잘못됨을 고백하라. 그렇지 않는다면, 만일 이 모든 경과과정이 드러날 경우, 포털 다음이란 회사 자체가 한국 IT계에서 존립의 이유가 사라지게 된다. 이것은 흔히 전쟁을 말하는 ‘존망지도’(存亡之道)로 비유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살거나 죽거나 딱 두 길 수순뿐이다. 그 작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너무 많고 혼잡스런 시간이 너무 길어진다. 그것은 단순히 이런 조작뿐만 아니라 겉으로 발설한 여러 조작된 언어들도 이미 기록으로 남은 와중에 처해있다는 사실 또한 명심하기 바란다. 그것은 어디 도망가지 않는다. 선연하게 지울 수 없는 기록으로 이미 남아 있고 또한 언제든지 거증(擧證)할 수 있는 것이다.

도망가려는가, 아니면 고백하려는가? 둘 중의 한 가지 이외는 다른 선택 대안이 없는 외나무다리 길의 양자택일이 포털 다음에게 주어져 있다. 침묵이 더 이상은 관계된 당신들 몇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주지는 못할 것이다. 오히려 ‘다음’ 회사 내의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더 입히고 있는 것일 뿐이다. 그것이 이 사회 전체에도 모두 강하게 악영향을 미친다. 지금으로부터 미래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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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원래 포털 다음의 토론공간인 "아고라 경제방"에 게시됐던 글입니다. 다음측에서 일방적으로 글을 차단조치하였기에 부득이하게 이곳에 복구해 두었습니다. 원래 게시됐던 글에 달렸던 댓글은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