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탄초난(毋憚初難) 80-3. 조작은 애초 성공할 수 없었다; 다음 커뮤니케이션과 검찰의 착시, 착각

담담당당, 2010/01/11

포털 다음에서 지금까지 이 관련해서 최근의 발언이 흘러나온 사람은 둘이다. 한 사람은 정지은 홍보팀장, 다른 한 사람은 백주성 개인정보보호 팀장이다. 두 사람의 말은 거의 일치한다.

“대꾸할 가치가 없으니 대답 않는다.”
“뭔 말이 되는 이야기라야지 답을 하지!”

이런 것이다. 정작 숱한 질의에는 전혀 답을 한 바가 없다. 내가 작년 2월 이후 했던 질의의 핵심은 딱 한 가지였다.

“재작년(2008년) 중에 각종 공적 요청에 의해 제공되었던 회원의 신분정보 가운데 ‘미네르바 필명’의 그것이 모두 ‘박대성’으로 일치 하는가 아닌가?”

너무 쉽지 않은가? 맞으면 “그렇다”고만 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아니면 “아니다”라고 하고 그 내용을 밝히면 된다. 그런데 그 대답하기가 그렇게 어려워서 뭔 놈의 ‘가치’를 주둥이 달렸다고 거듭 운운한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석종훈 전 대표에게도 편지를 썼다. 다음 커뮤니케이션 현 경영진에게도 공개 편지 보냈다. 대꾸도 없다. 잘났다. 좋은 일은 아니라는 거 잘 알 거다. 누가 다음 커뮤니케이션 내부의 메커니즘을 말하기에 그건 이 사안에서 중요한 게 아니라고 했다. 이를테면 석종훈도 실세가 아니었다는 등의 이야기다. 의미 없다. 석 전 대표가 대표이사로 재임시절에 이 사건은 생겼다. 그래서 책임 당사자가 그로 되는 것이다. 그가 자신의 상선(上線)을 언급하면 그건 또 다른 이야기다. 지금 봐서는 공범(共犯)이야 꽤 많게 보인다.

김철균 비서관이 트위터에 미네르바 조작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http://twitter.com/saunakim

참 재미난 세상이다. 가서 한 번 보시라. 부탁하건대 가까운 시일 내 지우시지는 말기 바란다.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그걸 지우는 건 대단히 무례한 착각이다. 많은 이들이 보게 하는 게 트위터 활동의 목적 아니었던가. 그게 아주 공평하다.

언뜻 내용을 보니 이런 대목이 있다. 실명이 언급되지만 청와대에 있어서 인터넷 탄압으로 비춰질까 봐서 조치가 난감하다는 좀 ‘비릿한’ 단어들이 확 눈에 띈다. 그리고 이런 말도 있다.

“황당해서 웃는다.”
“슬기로운 대처방안 가르침을 받고 싶다.”
“하도 허황된 이야기라 웃고 지나쳤다.”

그래도 다행이다. 이런 발언들이 나와주니 얼마나 좋은가!! 그러면 이제 포지션이 정확하게 정해지는 듯하니 말이다. 이 조작의 포지션은 오늘에만도 언급되는 이 내용으로 충분히 설명을 하고 있는 중이니까. 그래서 미리 전형적인 물타기를 하는 것인가.

아주 가볍게 보자. 앞서도 언급 했지만 나는 8가지 가장 기본적인 조작확인의 내용을 박대성에게 물어본 것이 아니었다. 바로 <곡마단>이 그 질의 대상이다. 이 질의 전에 이런 말이 나와 주었으니 이제 대답만 해주면 된다. 저 상황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뭔 이상한 단어들, 이를테면 ‘황당’이니 ‘웃는다’느니 ‘대처방안’을 말하는 것 자체가 더 우습지 않나 싶다. 팩트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있다면 하고, 못하면 저런 감성적인 이야기, 물타기 같은 유형의 단어는 별로 쓸 필요가 없다. 그냥 서늘하게 담담하게 답하면 되는 것뿐이니까.

이 문제는 다시 아주 자세하게 한 번 거론할 것이다. 경향신문의 정용인 기자가 쓴 아고라 관련 기사를 거론한 것을 보면 무슨 관련 내용이 있다 싶지만 그 이야기도 나중에 기사를 보고 다시 아주 자세하게 거론해보겠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보자.

이 모든 일들의 핵심은 <조작>이다. 다음은 DB의 조작을 했다.

그런데 한 가지 놓친 것이 있다. 그게 바로 포털 다음에만 ‘미네르바’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포털 다음 아고라 경제방의 <미네르바>는 두 개의 IP로 출현을 했다. 하나는 211.49.xxx.104와 다른 하나는 211.178.xxx.189다. 이것의 변환은 2008.10.24 새벽에 벌어진 일이다.

그러니까 포털 다음의 입장에서는 딱 이 두 개의 IP만 지켜보고 처리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리고 검찰도 마찬가지였다. 왜 7월 30일 글이 그토록 필요했는가?

드디어 외환 보유고 리스크가 터지는구나..... [110] 미네르바
번호 249056 | 2008.07.30 IP 211.49.***.104 조회 15597

바로 211.49.xxx.104, 이 IP 때문이다. 이것을 설명해야만 바로 리먼브라더스 파산 예측이 아니라 산업은행의 인수를 훼방 놓은 바로 그 미네르바 필명을 엮어서 때려잡을 수가 있다고 봤던 것이다. 의도는 아주 사악하지만 기획의 방향은 잘 본 거다. 안 그러면 내내 입방아 찧게 될 부분들이 많이 생기니까.

그것은 일차 성공했다.

박대성이란 조작된 가짜 개체를 내세우면서 한 판의 <곡마단 쇼>를 벌이면서 세간(世間)의 이목을 돌리기는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다. 미네르바는 포털 다음에만 있던 것이 아니었다. 억지로 만들어낸 가짜 IP 확인을 진짜로 둔갑시키는 소동에다 조작된 ID/password로 벌인 ‘쇼’로도 감당하지 못할 구석이 있었다. 그게 바로 <IP의 연속성 문제>였다.

미네르바 필명의 IP는 연속된 변경의 흐름을 보여준다. 유동IP라고 하지만 글을 올릴 때마다 매번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일정하게 동일 IP의 대역으로 가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런 식이다. 가장 최근의 것만을 놓고 보면 이렇게 흘러왔다.

218.237.xxx.167
211.49.xxx.13
211.49.xxx.104
211.178.xxx.189

물론 그 이전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211.49.xxx.104 이전의 글들은 포털 다음의 그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또한 211.49.xxx.104도 마찬가지다. 그 글은 포털 다음이 아닌 네이버와 다른 포털 등에서도 발견된다. 그러니까 활동시기가 여러 군데의 포털 등에서 중첩(重疊)되는 것이다. 그 이전 IP는 또 다르고 중첩되는 폭도 틀리다.

다음 커뮤니케이션과 검찰이 한 가지에 한해서는 그 좁은 시야(視野)로 꼼수를 대어 기획하기는 했다. 바로 후반부의 xxx.104와 xxx.189만 장악하면 포털 다음 DB를 조작해도 문제가 없을 거라고 말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기본적으로 박대성은 그 이전 IP의 추억까지 연결해서 가질 수가 없었다. 관련 정보를 입력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글이 연결 되어진’ 상황 자체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모두 속말로 ‘패가 홀라당 까뒤집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그가 그런 상황에서조차 순발력 있게 대처할 깜냥이 될 재목 감은 애당초 아니었으니까.

확정적 단서는 일찌감치 나온 바가 있다.

신동아K 김재식은 신동아와의 2009년 2월호 인터뷰(2009.1.15)에서 자신이 쓴 글을 이야기 한 적이 있다. 글쓴이는 pds7103, 그리고 IP는 바로 xxx.104이전의 그것인 211.49.xxx.13이었다. 이 IP는 포털 다음에 출현한 적이 없다.

pds7103이 박대성의 것이 될 수 없는 근본적 이유가 여기 있다. 그것은 그 한참 이전 시점부터 쭉 연원(淵源)을 가진다. 즉, 가장 짧게는 211.49.xxx.13으로부터 211.49.xxx.104로 이어지는 경로가 있는 것이다. 포털 다음이나 검찰은 이것을 무시했다. 그래서 pds7103만 박대성의 것으로 만들면 모든 게 해결될 거라고 착각을 했다. 그 이전 있었던 모든 내용을 조작하기란 그 대역(帶域)이 넓은 것은 물론 글들이 산재해 있고 또한 한 사람이 쓴 글이 아니어서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

당연히 검찰도 SBS도 박대성의 집에서 211.178.xxx.189라는 IP를 볼 수가 없었다. 박대성은 그 IP를 가져본 적이 없었고, 또한 pds7103이란 네이버 아이디의 주인도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어떤 ID의 password를 pds7103(혹은 다른 것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Pds7103에 대한 공언은 너무 여러 차례 나왔으니까)으로 만들어 둘 수 있었겠는가? 내가 알기로는 다른 ‘7103’의 조작적 접근도 존재한다. 하여간에 이 조작 게임에서는 포털 다음을 연결해 들어가면서 네이버 ‘pds7103’이 조작의 핵심 포인터였던 셈이다.

다 드러난 판이다. 앞서도 설명은 쭉 했었지만 못 알아 듣는 게 아니고 듣기를 싫어하니 재정리를 한다. 이래도 박대성을 진짜라고 말할 텐가!!! 조작이 없었다고 주장할 텐가!!!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물타기만 골몰하거나 혹은 변명에만 급급한, 혹은 아예 우기기로 들어간, 그도 모자라 이 사람 저 사람 시켜서 소위 물타기 마타도어를 하는 관련자들도 있다. 그러나 이 사안 자체의 드러난 팩트만을 가지고도 이렇게 정의된다. 당신들! 참 지독스럽게 나쁜 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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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원래 포털 다음의 토론공간인 "아고라 경제방"에 게시됐던 글입니다. 다음측에서 일방적으로 글을 차단조치하였기에 부득이하게 이곳에 복구해 두었습니다. 원래 게시됐던 글에 달렸던 댓글은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