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4부 16편 - 다음커뮤니케이션의 DB 조작 증거 1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연재 4부
- 4부를 시작하며
- 2006년의 미네르바
- 2008년의 미네르바
- 뉴시스 정재호 기자
- 네이버의 DB 조작, 미네르바팀의 6개 ID
- dspark33, 미네르바의 숨겨진 ID
- dspark33은 왜 특별한가?
- 네이버 max1595의 실제 주인
- 마포평생학습관 대출 목록 위조
- 월간조선의 자폭
- 월간조선과 김정우 기자
- 기자라는 이름의 비겁쟁이들
- 재판일자 변경 공지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조작 확인
- 프락치 기자 일요서울 윤지환
- 다음커뮤니케이션의 DB 조작 증거 1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연재 1부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연재 2부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연재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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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민의 연이은 고소로 검찰, 경찰에서 여러차례 조사받았던 일이 있었는데 경찰 사이버팀 형사들은 전산과 출신들이 많아서 대화가 곧잘 통하더군요. 한 형사가 식사 중에 해주었던 이야기가 생각나 인용해 봅니다.
사이버 범죄에 있어서 경찰 보다는 범죄자가 더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흔적을 남기지 않으면 우리가 추적할 방법은 없으니까. 다만 우리에게도 유리한 점은 있다. 저쪽은 단 한 차례만 실수해도 잡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조작의 경우도 그와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DB 조작, 파일 변조 등의 디지털 조작에는 직접적인 흔적이 남지 않아 조작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조작이 100% 치밀하지 못하면 예기치 못한 논리적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항상 전산적으로 자동처리되는 디지털 데이터의 특성상 단 하나의 명백한 오류도 조작의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지요.
박찬종 변호사는 2009년 1월 박대성의 변호사로 선임된 직후 다음커뮤니케이션측에 그간 검찰에 제출됐던 박대성 관련 정보 내역을 요청했던 일이 있습니다. 박찬종 변호사의 요청에 다음측은 2009년 1월 22일 아래의 공문으로 회신했습니다.

이 회신 내용에 따르면 검찰은 2008년 12월 30일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미네르바의 신원정보와 로그인 기록 내역 일체를 제출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아래는 다음측 공문의 첨부 문서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위 문서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인적사항" 항목에서 박대성(holypark33)의 최종 로그인 날짜가 2008년 12월 10일로 적시돼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로그인 기록" 항목에는 미네르바(holypark33)의 전체 로그인와 IP 주소 내역이 정리돼 있지요. 보시다시피 미네르바의 최종 로그인 일시는 2009년 12월 29일 밤 9시경이었습니다.
검찰이 해당 자료를 제출받았던 2008년 12월 30일 시점에 "로그인 기록" 항목에 나타난 최종 로그인 날짜는 2008년 12월 29일이지만 "인적사항" 항목에 나오는 최종 로그인 날짜는 2008년 12월 10일로 서로 엇갈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일치는 도대체 어떻게 발생하게 된 것일까요?
일반적인 포털의 DB 구조에서는 회원들의 모든 로그인 기록을 저장해두는 테이블이 있고, 그와는 별개로 회원이 로그인할 때마다 회원 레코드(인적사항 데이터)에 최종 로그인 일시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경우라면 "회원 레코드"에 기록된 최종 로그인 일시와 "로그인 테이블"에 저장된 최종 로그인 일시는 반드시 일치해야만 합니다. 저 두 기록이 차이가 난다는 것은 무언가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이지요.
제 판단으로 이와 같은 논리적 불일치는 "계정 바꿔치기"의 뚜렷한 증거라는 생각입니다. 두 기록이 하루이틀도 아니고 무려 20여일에 달하는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지요.
아마도 이런 상황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박대성은 (자신의 원래 계정으로) 2008년 12월 10일 다음 사이트에 마지막으로 로그인한 후 12월 30일까지 다음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았을 겁니다. 미네르바는 물론 글이 게시됐던 2008년 12월 29일까지 계속해서 로그인을 했었지요. 그런데 다음 내부의 누군가가 2008년 12월 29일 밤 9시 이후 회원 정보 변조를 통해 박대성의 계정과 다음 사이트 내 미네르바의 데이터(아고라 글 및 이메일)를 연동시켰던 것입니다.
이렇게 놓고 보면 미네르바가 한달간의 공백기 후 갑자기 2008년 12월 29일 등장해 생뚱맞은 "대정부 긴급 공문 발송 - 1보." 글을 올려 검찰에 빌미를 주고, 2009년 1월 5일 "마지막에 기댈 것은 결국 희망입니다."라는 마지막 글을 올려 고별을 암시했던 상황이 이해가 가지요. 아래는 "11월 29일 ~ 1월 5일" 기간 올라왔던 미네르바의 전체 글 목록입니다.
| 제목 | 글쓴이 | 작성일시 |
|---|---|---|
| 이 나라는 확실히 미쳤다. 진짜 제 정신이 아니구나! | 미네르바 | 2008/11/29 00:51 |
| 잘 봤냐?. | 미네르바 | 2008/11/29 01:14 |
| 대정부 긴급 공문 발송 - 1보. | 미네르바 | 2008/12/29 13:22 |
| 한국 경제 성장률에 따른 스펙트럼 개요. | 미네르바 | 2008/12/29 15:13 |
| 존경하는 강만수 장관님께. | 미네르바 | 2008/12/29 17:30 |
|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나라 사랑하는 마음에서 말헌건데. | 미네르바 | 2008/12/29 18:41 |
| 속 상하다.... 그리고 사과 드린다. | 미네르바 | 2008/12/29 19:25 |
| 마지막에 기댈 것은 결국 희망입니다. | 미네르바 | 2009/01/05 01:27 |
"2008년 11월 29일 ~ 2008년 12월 29일" 한달의 기간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미네르바는 이 기간 동안 글을 쓰지는 않았지만 12월 2, 3, 6, 7, 10, 11, 15, 17, 19, 20, 25, 28, 29일자에 꾸준히 다음 사이트에 로그인을 했던 것으로 기록이 나옵니다. 그 사이에 검찰은 11월말 형사 5부가 내사를 시작했고, 12월 5일 다음으로부터 미네르바의 인적 사항을 최초로 건네받았고, 그 후 대검찰청의 지시로 사건을 마조부에 빼앗깁니다.
그리고는 조작을 위한 준비 기간이 있었고, 미네르바가 12월 29일 "대정부 긴급 공문 발송 - 1보." 글을 올려 검찰에 명분을 마련해주고, 형사5부로부터 이미 사건을 건네받았던 마조부는 12월 29일 오후 내사착수보고서를 작성해 알리바이를 만들어두고, 12월 30일 다음은 DB 조작을 실행한 후 검찰에 변조된 미네르바의 인적사항을 넘겼던 것입니다.
결국 미네르바쪽도 조작에 협조했던 것은 명확하게 확인이 되지요. 신동아 K 김재식이 단순한 하수인이었는지 아니면 실제로 글쓰기의 주축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6개월만에 등장해서 온갖 생쑈판을 벌이는 것을 보면 미네르바쪽도 무언가 약점이 단단히 잡혀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미네르바 조작사건은 관련자들 모두가 공범이네요.
대산님을 포함한 몇몇분들이 나서지 않았다면 꿈에도 몰랐을듯 합니다.
몇번의 꿈을 꾼 적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계정 바꿔치기'에 관한 꿈이였습니다.
누군가가 회사(지금 생각해보면 미디어 다음) 내에서
비밀번호를 바꿔서 아이디 계정의 주인이
로그인을 못하도록 만들어 놓고
다른 사람이 대신 그 아이디를 사용을 하더군요.
제가 꾼 꿈의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