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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2부 1편 - 조작의 배경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연재 2부

  1. 조작의 배경
  2. 전 CNN 베이징 지국장의 박대성 인터뷰 육성 파일, 녹취록 전문
  3. 중간정리
  4. 다음커뮤니케이션의 DB 조작
  5. 마약/조직폭력 수사부의 등장
  6. 검찰 내부의 책임자들
  7. 맨큐의 경제학
  8. 박대성의 금융계 친구들
  9. 서울중앙지검 마조부의 조작 수사
  10.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11. 기획자
  12. 김철균의 윗선
  13. 박대성은 가짜, 그리고 내쉬 균형
  14. 소신 알바와 소신 친일파, 상처받은 사람들
  15. 2부 연재를 정리하며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연재 1부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연재 3부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연재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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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여러가지 일들로 바빴어서 2부 연재가 늦어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바쁘더라도 해야할 일은 해야하는 것이겠죠. 지난달부터 써커스 곰과 조련사, 박대성/김승민 콤비가 다시 쏘다니더니, 며칠전에는 작년에 나라를 말아드실 뻔했던 산업은행 민유성 총재께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노망난 소리를 했더군요.

"(산업은행의 리먼 브라더스 인수 포기를 두고) 우리는 아주 좋은 기회를 놓친 겁니다." 55세의 민씨는 11월 16일 서울에서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제 생각에 (산업은행이 인수했더라면) 리먼이 그렇게 빨리 무너지는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미친개들한테는 몽둥이만이 약인 듯 합니다.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2부에서는 1부에서 미뤄뒀던 내용과 더불어 지난 몇개월간 추가적으로 확인한 내용을 함께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라까지 팔아먹는 매국노들이 계속 활보하게 내버려둘 수는 없으니까요.

미네르바 사건의 조작 주체가 현 정권이라는 점은 많은 분들이 짐작하셨을 겁니다. 여기서 주목해 보셔야할 부분은 산업은행 민영화가 MB 정권의 비자금 확보를 위해 추진됐었다는 점입니다.

2007년 12월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 직후 조직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곧바로 산업은행 민영화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그에 따라 산업은행 내부에는 2008년 2월에 민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지요. 그리고 2008년 6월 11일 민유성 리먼 브라더스 서울 지사장이 산업은행 총재에 임명됩니다.

민유성씨가 산업은행 총재에 취임한 6월 11일 로이터 통신발로 리먼 브라더스가 한국의 산업은행으로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중이라는 보도가 나옵니다. 그리고 곧바로 산업은행이 리먼 브라더스 인수협상에 들어갔지요. 그리고는 다들 기억하시는대로 2008년 9월초 인수계약 체결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당시 최종적으로 합의됐던 인수가격은 60억 달러였습니다. 불과 몇달전까지 600억 달러의 자금을 필요로했던 리먼이 겨우 60억 달러에 회사를 넘기려 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60억 달러로 리먼 브라더스가 처해있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까요? 어불성설이지요. 리먼의 부실을 한국에 떠넘기려던 미국쪽의 치밀한 기획이었을 뿐입니다. 리먼의 부실 규모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다루겠습니다.

2008년 7월 14일경부터 미네르바가 리먼이 파산 직전이라는 경고를 지속적으로 내보냈고, 2008년 9월 8일 금융위원회가 산업은행의 리먼 브라더스 인수협상을 중단시킵니다. 그리고 9월 10일 산업은행은 리먼 브라더스 인수 포기를 공식 선언했지요. 그리고는 겨우 5일이 지난 2008년 9월 15일 마침내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신청을 합니다. 모두 잘 아시다시피 리먼의 파산은 세계 금융위기의 기폭제였지요.

민유성 산업은행 총재는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이후에도 산업은행에 인수됐으면 리먼이 파산을 면했을 거라는 헛소리를 해왔습니다. 게다가 그는 리먼 브라더스로부터 비밀리에 스톡옵션을 받았었던 것으로 드러났죠. 여당인 한나라당까지 그의 퇴진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그는 산업은행 총재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민유성 산업은행 총재는 어떻게 자리를 보전할 수 있었을까요? 애초에 리먼 브라더스 인수가 민유성 개인의 판단으로 추진됐던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리먼이 파산한 직후인 9월 19일 박병원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민유성을 엄호하고 나섰던 것을 보면 그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먼브라더스 같은 그 세계적인 은행이 한국의 KDB한테 우리 주식을 인수해 주는 걸 검토해달라고 할 정도로 KDB라는 데가 그래도 대단한 데구나 하고 전 세계 금융시장에 KDB 선전을 엄청나게 위상을 높인 그런 면도 있다."

"(산업은행의 리먼 브라더스 인수 추진을 두고) 이건 너무 일방적으로 그렇게 안 할 일을 했다, 이렇게 볼일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박병원 전 수석이 세계 금융시장에서 산업은행의 위상을 엄청나게 높혔다고 주장하는 리먼 브라더스의 부실은 대체 어느 정도 규모였을까요? 파산 당시 리먼이 미국 정부에 보고한 장부상 부채가 6,130억 달러에 자산이 6,390억 달러였습니다. 산업은행의 인수 예정 가격이 60억 달러였으니, 산업은행의 계산에 따르면 리먼의 부실자산 규모는 200억 달러 수준이었던 것이지요.

총자산(6,390억 달러) - 총부채(6,130억 달러) - 부실자산 규모(200억 달러) = 인수액(60억 달러)

리먼 파산 직후, 국내외 언론에서는 리먼의 부실 규모를 300억 달러 정도로 예상했습니다. 산업은행이 인수를 철회했으니 그건 리먼의 부실자산 규모가 200억 달러보다 컸다는 의미일거고, 그래서 한 300억 달러쯤이 아닐까 했던 것이었죠. 리먼의 부실자산이 300억 달러였다면, 산업은행은 리먼으로부터 거꾸로 40억 달러를 받으면서 리먼을 인수했어야 합니다. 자본이 완전히 잠식돼 이미 빚덩이가 돼있었던 것이니까요.

근데 리먼의 부실이 과연 300억 달러 수준이었을까요? 그 정도로 세계 경제에 그렇게 엄청난 쓰나미를 일으켰던 것일까요? 그럴리는 없겠지요. ㅎ

미국 언론조차도 이제껏 리먼의 부실 규모를 쉬쉬해 왔습니다. 한국에 사기치려던게 공개적으로 알려져 봤자 피차 좋을건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리먼의 진짜 부실 규모는 과연 어느정도였을까요? 제가 5개월전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2 - 정권 사모 펀드와 노란 토끼"에서 추정했던 액수는 4,000~6,000억 달러였습니다. 제가 제시했던 수치가 맞다면 산업은행의 리먼 인수는 한국경제를 완전히 초토화시켰을 것입니다. 저 액수는 한국 외환보유고의 2-3배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니까요.

근데 당시 리먼 인수를 추진했던 민유성 산업은행 총재가 지난주 월요일인 2009년 11월 16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더군요.

"(리먼 브라더스 인수 포기를 두고) 우리는 아주 좋은 기회를 놓친 겁니다."

자, 민유성 총재와 저 중에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요? 마침 지난주 목요일인 2009년 11월 19일 영국의 텔레그라프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줄 기사가 나왔습니다.

리먼 브라더스의 대표이사이자 부실기업 회생 전담회사인 알바레츠앤마샬의 공동대표인 브라이언 마샬씨는 현재까지 리먼의 채무자들로부터 모두 64,000건이 넘는 채무 상환요청을 접수받았으며, 그 총 액수는 8,240억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이들 채무가 상환될 가능성은 전무해 보인다. 리먼의 현금자산은 겨우 160억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리먼의 부동산 자산은 144억 달러 정도인데, 이들은 일정 시간이 지난 후 현금화될 수 있을 것이다.

보시다시피 리먼의 부채는 파산 당시 파악됐던 6,130억 달러에서 현재 8,240억 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반면에 리먼의 총 자산은 6,390억 달러에서 304억 달러(160억 달러 + 144억 달러)로 쪼그라들었지요. 부실 규모가 무려 6,000억 달러가 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리먼의 장부상 가치는 마이너스 8,000억 달러 수준입니다. 원화로 1,000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이죠. 산업은행이 리먼을 인수했으면 모두 한국 국민의 세금으로 메꿔주었어야 했을 돈입니다.

다시말하면 산업은행 총재 민유성은 쳐죽여도 시원치 않을 국가의 대반역자입니다. 저런 인물이 여전히 기세등등하게 "우리는 아주 좋은 기회를 놓친 겁니다"라고 떠들고 다니는게 2009년 11월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중심으로 산업은행의 리먼 브라더스 인수 추진을 둘러싼 상황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미네르바가 2008년 7월부터 9월까지 리먼 브라더스와 산업은행 민영화, 정권 비자금 확보 계획과 관련해 폭로했던 내용들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이를 보시면 왜 정권이 미네르바 사건을 조작할 수 밖에 없었는지가 명백해질 것입니다.

미네르바가 처음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위기설을 언급한 것은 2008년 7월 14일 "[미국발 신용 쇼크] 미국 결국 마지막 공적 자금 투입.."이라는 글에서였습니다.

패디맥+프레디맥에 이어 그 다음은 리먼 브러더스+ 워싱턴 뮤추얼+ 내셔널 시티의 파산 위기설이 나온 상황에서 사실상 마지막....

다음날인 2008년 7월 15일 미네르바는 "국민연금..미 모기지 부실채권 상당수 보유 파문 확산"이라는 글에서 다음을 언급합니다.

이게 끝이 아니라 다음 타자는 리먼 브러더스야......... 지금 소문 쫙 돌았어...............
곧 터질 거야.... 다음 달 중에.......

그리고 2008년 8월 25일 미네르바는 "2008년 금융 전쟁의 서곡: 한국판 지옥의 묵시록 1"이란 글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일단 리만 브러더스는 산업 은행이 인수를 하게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전 산업 은행장을 쳐 내고 새로 자리에 낙하산으로 뿌린 현재 산업 은행장은 현재 산업 은행장에 취입하기 전 리만 브러더스 한국 법인 출신으로 3년간이나 몸 담았던 사람에다가 지금 아태 담당 이사가 현재 데이비드 김 한 명에서 새로 미국 본사에서 현재 산업 은행과의 매각 협상을 위해서 톱 에이스 를 파견 했다.. 줄리안 정이라고 24일날 긴급 아태 담당 이사직으로 발령 처리가 난 상태로 현재 더블 에이스 체제로 가격 조율 중이며 중국 시틱 증권을 끼어 넣은 이유는 전통적인 협상 전략으로 가격 끌어 올리기의 일환일 뿐 협상에 참여만 할 뿐 실질 구매 대상자는 산업 은행이다.

그리고 미네르바는 2008년 9월 2일 "[긴급 리포트] 2008년 한국경제..거대한 흐름의 변화.."란 글에서 리먼 브라더스 인수와 산업은행 민영화를 통한 이명박 정부의 비자금 조성 계획을 상세히 폭로합니다.

리먼 인수 시나리오가 갑자기 나온걸로 착각을 하는데.사실상 인수위 시절부터 비밀리에 구상해 온 것이 리먼 인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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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일본 민영화 사례+ 리먼인수====>>>메가 뱅크= 메가 뱅크 임원 낙하산후---> 민영화 조치: 차후 지분 나누기 및 사실상 대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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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착착 들어 맞아 가는것이다......리먼 인수를 통한 2010년까지의 메가 뱅크의 구상과 주주 지분 확보를 통한 대주주 지위 획득......물론 이건 철저히 비밀 보장이 이루어 지는 15년 비밀 유지 보안 각서를 쓰겠지..

거기에 안 그래도 이제는 2류 신용 평가 기관이라고 미국에서는 찍힐때로 찍혀서 한물간 무디스로 평가하지만 아직도 예전 IMF 의 경험상 가공할 신용 평가 기관으로 인식하는 사실상 종이 호랑이인 무디스가....9월 위기설은 없다는 립서비스까지......

...

대운하 골재 체취 비용만 8조가 넘어 가는 이권 사업인데..어느 미친 놈이 포기 하냐?.보류 한다고 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

...

우리 흡혈 생쥐는 지금 그 깟 돈 몇 천억 비자금 같은 푼돈은 신경도 안 써..

왜냐면 시스템이라는 틀 전체를 바꾸면 그깟 돈 나부랭이는 장작불로 만원짜리 태우면서 평생 살아도 문제 없는 것이거든....

그걸 아셔야지...그래서 극도로 위험한 인물이라는거지.....

전두환이나 태우 형은 무식하니까 그런 푼돈 빼돌려서 비자금이라고 해쳐 먹고 순진하게 그나마 끝낸거지....

지금 우리 각하의 경우는.너무 엄청나서......이젠 존경심마저 든다니까.........

각하....진짜..이젠 존경합니다........진심이에요....

비자금 조성을 통한 자금 축적 방식이 아닌==========>>> 시스템적인 구조 조정을 통한 황금알을 낳는 무한 자본 창출 ATM 기계 확보.........

...

우리 이명박 각하가 무능하다고?.......무능하다기 보다는 너무 치밀한거지..........

그걸 아셔야지......리먼하고는 이미 인수위 시절 그 훨씬전부처 다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온게 사실인데..

이런 서브 프라임 사태는 우리 각하에게는 그야말로 하늘의 도우심이지.......말 그대로 하느님이 보우하사..

미네르바는 리먼 브라더스의 재무 상황을 경고함으로써 산업은행의 리먼 브라더스 인수를 막아내기도 했지만, 더욱 결정적인 내용은 MB 정권의 비자금 조성 계획 폭로였습니다. 정권으로서는 어떻게든 미네르바를 대중이 신뢰할 수 없는 캐릭터로 바꿔치기할 수 밖에 없었지요. 그렇지 않았다면 매국행위를 통한 정권의 비자금 조성 계획이 알려지게 됐을 테니까요.

정리하면 이명박 정권은 리먼을 인수한 산업은행을 민영화하면서 별도의 사모펀드를 조성해 산업은행을 인수하려했던 것입니다. 저 내용을 이해했던 사람들이 미네르바 사건의 본질은 "정권사모펀드 폭로"였다고 말했던 것이지요. 물론 이명박보다 몇 수 위인 미국 금융자본은 한국 정부의 계획을 눈치채고 리먼 부실 떠넘기기를 추진했던 것입니다.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남미국가들의 경우 미국의 로비에 의해 공기업을 민영화해 미국 사기업에 넘겼다 피를 봤던 사례가 여럿 있습니다. 그래서 미네르바는 2008년 9월 8일 쓴 "자살....이제 한국은 한계의 극한까지 온 것입니다.."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것입니다.

오늘 금융감독원에서 리먼 브러더스 인수를 막았습니다......... 그마나 국가적인 차원에서 천만 다행이였습니다.....

그 리먼 브러더스의 엄청난 로비와 커미션을 포기 하고 국가적인 결단을 내린건....아무나 못하는 것이죠..

최소 저 정도 규모면 떨어지는 커미션만 해당 관련자를 20명 수준으로만 잡아도 한 명당 300만 달러 정도입니다..

또 한 번 허리 케인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지나갔습니다....대우 조선에 이어 또 하나를 국민들의 손으로 막은것이죠...

안 그랬다면 정말 금융감독원장은 예전 이토 히로부미에 버금 가는 역사의 역적이 될 뻔했습니다..

진짜 개인의 이익을 버리고 초 거국적인 결단을 하셨다고 봅니다... 쉽지 않은 포기 금액이였을텐데...

미네르바는 리먼이 파산한 2008년 9월 15일 "내일 조중동은 반드시 보겠다.. 이 씨 팔 놈들아."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지요.

BOA 가 리먼 브러더스를 못 먹은 최대 이유.....

장부상 부실을 뺀 나머지 장부상 투자 자산으로 기록 되어 있는 부실 채권 액수 규모가 얼마인지 파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리먼 브러더스를 안 쳐 먹고 메릴린치..이 메루치를 대신 쳐 먹은 최대 이유다..

그래서 조중동 이 또라이 새끼들은 부실 자회사를 따로 모아서 때 버리고 우량 자회사들만 긁어 모아서 파는 리먼 브러더스를 마지막 까지 쳐 사야 한다고 노래를 쳐 불렀지..

그런데 BOA 애들은 무슨 또라이들이냐??... 거기에 유럽 일본 애들은 병.신들이라서 과연 그런 속임수를 모르고 얌전히 있었을까??..

미네르바의 말처럼 2008년 9월 당시에는 세계의 어느 누구도 리먼의 부실 규모를 가늠하지 못했습니다. 서브프라임 파생 상품 손실이 어떻게 얽혀있는지 파악조차 안됐던 때이니까요. 미네르바 조차도 리먼의 부실 규모가 그 수준(6,000억 ~ 1조 달러)이었는지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지요. 어찌됐든 미네르바는 정권사모펀드 계획을 폭로해 산업은행의 리먼 인수라는 파국을 막아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그는 영웅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제는 정권 차원의 대반역죄 사건도 정리해야할 시점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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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원문: 링크

[연재]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2 - 정권 사모 펀드와 노란 토끼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연재 1부

  1. 다음커뮤니케이션
  2. 정권 사모 펀드와 노란 토끼
  3. 사건에 휘말린 사람들
  4. 언론사들
  5. 다음 아고라
  6. 관전 포인트
  7. 박대성
  8. 김승민
  9. 월간조선, 김연광
  10. 정지은, CBS
  11. 석종훈, 정지은
  12. 미네르바팀
  13. 1부 연재를 마치며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연재 2부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연재 3부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연재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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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리먼 브라더스 파산을 기억하십니까? 당시에 월가에서는 그에 무척 황당해했다고 합니다. 왜 리먼이 미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냐는 것이죠. 미국 정부에서 협조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당시 월가 사람들의 결론은 이랬습니다. "리먼 경영진이 자존심 때문에 끝까지 버티다가 결국 부도를 맞은 것 같다."

산업은행의 인수 철회는 너무 당연한 거라서 별 이야기 거리도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리먼의 회계 장부만 들여다봐도 도저히 말이 되질 않는 인수였으니까.

근데 한국에 있던 우리들은 산업은행이 리먼 인수 직전까지 갔던 것을 기억합니다. 작년 8월 내내 미네르바가 리먼 브라더스를 인수하면 한국이 망한다고 경고를 했고, 결국 9월 10일에 산업은행이 리먼 브라더스 인수를 포기합니다. 그리고 사흘후인 9월 14일에 리먼이 파산했죠.

민감한 내용이라 미국 언론도 리먼 브라더스의 부실 규모를 잘 다루지 않습니다만, 파산 당시 리먼의 총 부채 규모가 6,000억 달러가 넘었습니다. 약 4,000~6,000억 달러 규모의 채무 불이행을 전제로 뉴욕타임즈가 보도하는 것으로 보면, 리먼의 자산 대부분이 부실화됐다고 봐야겠죠.

http://www.nytimes.com/2008/10/11/business/11credit.html

즉, 작년 9월에 산업은행이 리먼을 인수했다면, 현재 2,000억 달러 정도 되는 외환보유고의 2-3배 되는 부채를 우리가 떠안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시 리먼 인수 가격은 60억 달러로 합의됐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산업은행은 왜 이처럼 말도 안되는 인수합병을 추진했느냐가 당연히 의문점입니다. 게다가 리먼 인수를 추진했던 산업은행의 민유성 총재는 여전히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리먼 인수가 그의 개인적인 판단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점이죠.

미네르바는 산업은행의 리먼 브라더스 인수가 MB 정권 인수위 시절에 이미 계획됐다는 것을 폭로한 바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리먼 브라더스 한국 지사장 출신인 민유성씨가 산업은행 총재 자리에 앉게 된 것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가죠.

이쯤에서 산업은행 민영화를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 MB 정권은 산업은행 민영화에 저토록 목을 매는가? 산업은행은 IMF때 공적 자금이 투입된 기업들의 지분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우증권, 대우조선해양, 현대종합상사, 쌍용양회, 현대건설, 하이닉스 등이 그 회사들이죠. 근데 산업은행을 민영화하면 누가 산업은행을 인수할까요? 국내 기업일까요? 외국 기업일까요? IMF때 외환은행을 누가 인수했는지 기억하시나요? 바로 사모 펀드인 론스타였습니다. 그동안 배당금만으로도 원래 투자 금액의 전부를 회수했죠. 그런 배당 결정은 누가 했을까요? 물론 론스타쪽 이사들이 주축이 된 외환은행 이사회입니다.

산업은행을 민영화하면 당연히 사모 펀드에서 이를 인수할 겁니다. 어느 사모 펀드일까요? 론스타처럼 이전까지는 우리가 이름을 전혀 못들어본 곳일 수도 있습니다. 근데 사모 펀드가 뭐하는 곳인지 혹시 아시나요? 사모 펀드란 여러명의 투자자가 투자금을 모아 만든 펀드입니다. 그렇게 돈을 모아서 투자를 하는데, 실제 투자자는 누구인지 알 수 조차 없죠. 론스타를 통해 실제로 외환은행을 인수한 이들이 누구인지를 우리가 모르는 것처럼 말입니다.

산업은행 인수가 엄청난 이권이 되리라는 점은 짐작이 가실 겁니다. 그럼 산업은행을 인수할 사모 펀드의 투자자에는 누가 들어갈까요? 미네르바는 바로 이 점에서 정권 사모 펀드를 이야기한 것입니다. 수십 수백조씩 되는 자금도 너무 세탁하기 쉬운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네르바가 박대성이라고요?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입니다.

1997년의 IMF 외환 위기를 이야기해 볼까요? 그때 외환공격을 주도했던 곳은 조지 소로스가 운영하는 퀀텀 펀드라는 이름의 헷지 펀드였습니다. 당시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여러 국가들의 외환시장을 공격했죠. 이 펀드에는 누가 투자를 했을까요? 힌트를 하나 드릴까요? 1997년 외환공격에 사용됐던 코드 네임은 "여우 사냥(fox hunting)"이었습니다. 조지 소로스는 1996년 일본에서 이 공격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미네르바가 올해 2월 시작될거라 경고한 "노란 토끼"란 과연 무엇일까요? 이 공격이 내년으로 미뤄졌다고 우리는 안심할 수 있을까요? 외환위기가 정말로 끝났다고 생각하시나요? ㅎ

정권 사모 펀드와 노란 토끼. 미네르바 사건이 조작된 이유는 이 둘을 감춰야 했기 때문입니다. 미네르바 필명을 폄훼하기 위해서 동원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가 바로 박대성입니다. 게다가 인터넷에 글쓰기를 하는 모든 이들을 짜집기 쟁이로 만들어 버릴 수 있었죠. 기획한 쪽에서는 일석이조라 생각했을 겁니다.

미네르바 사건의 조작에 참여한 곳은 여러 곳입니다. 재밌는 것은 이들 중 어느 곳도 미네르바 사건의 실체를 제대로 모른채 조작에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은 나름대로의 알리바이를 마련해 두었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저는 그들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지만, 어찌됐든 가장 변명할 여지가 없는 곳은 다음입니다. 포털 업체의 DB 조작은 우리 사회에 대한 도전으로 어떤 경우에도 합리화될 수 없는 패륜이니까요.

한국 사회는 참 좁습니다. 그래서 조작이 쉽지만 걸리기도 쉽지요. 이 사회에서 지켜지는 비밀이란 없습니다.